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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디자인의 완성은 디테일! 순간온수기부터 지붕 설계까지

by Hamzeeeeeee 2025. 4. 19.

1. 디테일이 디자인을 완성한다

건축 디자인은 단순히 보기 좋은 건물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현실적인 제약을 극복하며, 그 안에서 해법을 찾아내는 ‘실용의 기술’입니다.

특히 꼬마빌딩처럼 소규모 건축에서는 디테일이 전체 디자인의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예를 들어, 순간온수기 설치는 자칫 사소해 보이지만 실제 설계에서는 큰 차이를 만듭니다.

상업용 근린생활시설은 보일러실 없이 난방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겨울철 온수 공급에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순간온수기를 설치하는 것이 해법이죠.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온수기를 세면대 하부 수납장에 깔끔하게 숨기느냐,

벽에 노출시키느냐에 따라 인테리어 품질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태도가 진짜 디자인입니다.


2. 유지관리까지 설계하라

옥상은 많은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이지만,

실제로는 유지관리의 가장 큰 골칫거리이기도 합니다.

평지붕은 계절 변화에 따라 팽창과 수축이 반복되면서 균열이 생기기 쉽고, 결국 누수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과감히 옥상을 포기하고 경사지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연남동, 서초동, 대치동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전략이기도 합니다.

누수를 막기 위해 방수 자재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구조를 바꾸는 것입니다.

경험 많은 건축가라면 이 선택이 왜 중요한지 잘 압니다.

디자인은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문제없이 유지되도록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3. 좋은 디자인은 집요함에서 나온다

현장에서 터득한 디자인 전략은 단순한 미적 감각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디자인은 다음 다섯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1. 불쾌하지 않게 정리하라
    시각적 균형과 비례만 잘 맞춰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2. 건물의 표정을 만들어라
    감정을 담은 건물은 기억에 남습니다.
  3. 최소 5개 이상 스터디하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최적의 선택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4. 재료는 단순하게, 정돈감 있게
    주재료 두 가지, 포인트 하나. 이것이 기본입니다.
  5.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고민하라
    남이 아니라 내가 만족해야 완성입니다.

이 다섯 가지를 지키면서도,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진짜 창의적인 디자인이 나옵니다. 계단실을 외부 전망 공간으로 바꾸거나, 다세대주택을 호텔처럼 설계하는 식의 발상 전환이 필요합니다. 매일 건축 매거진을 분석하고, 남의 작업에서 배우며, 내 작업에 자부심을 느끼는 훈련이야말로 디자이너의 자산입니다.


✍️ 내가 생각할 땐,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

디자인을 잘하려면 ‘예쁘게 만드는 법’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세부적인 요소 하나하나에 고민이 담겨야 하고, 유지관리까지 내다보는 시야가 필요합니다.

또 감각만 믿지 말고 스터디와 반복 훈련으로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디자인이란 결국 감성 + 훈련 + 집요함의 합작품입니다.
그 집요함이야말로, 좋은 건축가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